"이재명 녹취록 틀자" 경기도 국감 초반 고성 오가

오늘(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이재명 지사와 관련한 전화 녹취록 공개요구로 의원들 사이 고성이 오갔습니다.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은 "이 지사에 대한 녹취가 2개 있다"며 "틀고 싶은데 의논 좀 해달라"고 인재근 위원장에게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1340만 도민의 복지가 걸린 국감장이다. 정치공세는 당에 가서 해달라"고 하자 조 의원은 "녹취록을 틀 거다. 의원이 어떤 질의를 하던 막으면 안 된다. 국회법에 되는지 안 되는 지만 따져달라"고 맞받았습니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은 "여당이 고압적이다. 국감과 관계없다는 말이 여과 없이 나오고 있다. 서로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다"며 조 의원을 거들기도 했습니다.

이어 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어제도 여당 의원들이 2시간 가까이 참석 안 해서 파행됐다"고 하자, 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어제 서울시 국감장에 야당 원내대표가 와서 '난동'을 부렸기 때문"이라고 큰 소리로 반박하자 여야 의원들 간 막말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홍 의원이 난동이라는 표현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고, 오전 10시 55분쯤 의원들과 이 지사 간 질의응답이 시작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