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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진에 뛰어든 메이…"브렉시트 협상 합의 가능하다"

입력 : 2018.10.18 02:46|수정 : 2018.10.18 02:46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협상) 합의가 가능하다고 믿고 있으며, 지금이 이를 실현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만찬 연설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협상) 테이블을 둘러싼 모두가 합의를 하고 싶어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메이 총리는 "오늘 만찬에서 EU 정상들에게 잘츠부르크 정상회의 이후 영국의 EU 탈퇴 및 미래관계 구축과 관련한 협상에서 매우 많은 진전이 있었다는 것을 설명할 것"이라며 "협상팀은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탈퇴 협정과 관련한 대부분 이슈가 해결됐지만 북아일랜드 '안전장치'(backstop)와 관련한 문제가 남아있다"면서 "집중적이고 면밀한 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EU 측이 당초 2020년 말까지인 브렉시트 전환(이행)기간을 오는 2021년 말까지 1년 더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하면 받아들일 것인지를 묻자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아울러 11월 EU 정상회의에서 브렉시트 협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를 묻는 말에도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메이 총리는 이날 만찬 시작 전 EU 회원국 정상들에게 브렉시트 협상과 관련한 영국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후 메리 총리를 제외한 27개 EU 회원국 정상은 영국과의 브렉시트 협상 합의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메이 총리는 이날 영국 하원에서 열린 '총리 질의응답'(Prime Minister's Questions)에서도 여전히 브렉시트 협상 합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가 "최근 보수당 전당대회나 의회 성명 발표에서 총리가 이른바 '체커스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다. '체커스 계획'을 더이상 추진하지 않나"라고 질의하자 "그렇지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이전에도 분명히 말했고, 지금도 그렇다. '안전지대' 방안은 전환기간 종료와 미래 관계 구축 간에 틈을 메우기 위한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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