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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교황청 미사 참석 후 직접 연설…매우 이례적

정유미 기자

입력 : 2018.10.18 01:56|수정 : 2018.10.18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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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순방 두 번째 방문국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잠시 뒤 바티칸 교황청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하고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오늘(18일) 저녁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초청 의사를 전달합니다.

현지에서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잠시 뒤 교황청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숙 여사와 함께 참석합니다. 우리 대통령의 교황청 미사 참석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사 후엔 문 대통령이 직접 연설을 할 예정인데,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만들기는 이제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라는 점을 전 세계에 강조할 걸로 보입니다.

미사 뒤 외국 정상의 기념 연설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면담을 한 데 이어 콘테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두 나라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습니다.

또 한반도 비핵화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이번 순방의 최대 관심사인 프란치스코 교황 단독 면담은 우리 시간 오늘 저녁에 이뤄집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부탁한 교황 평양 초청 의사를 전달합니다.

교황이 한반도 평화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온 만큼 북한이 공식 초청장을 보내올 경우 방북할 수 있다는 긍정적 답변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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