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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외교 "대선 관계없이 메르코수르-EU 무역협상 진행돼야"

입력 : 2018.10.16 04:20|수정 : 2018.10.16 04:20


브라질 외교장관이 올해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상이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알로이지우 누네스 페헤이라 외교장관은 이날 우루과이 언론과 회견을 통해 "브라질 대선 결과 어떤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메르코수르-EU 협상은 중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메르코수르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한 누네스 장관은 메르코수르-EU 자유무역협상이 브라질의 이익에 부합한다면서 "브라질의 새 정부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U와 메르코수르는 1999년부터 자유무역협상을 시작했으나 시장개방 문제로 진전을 이루지 못하다가 2010년부터 협상을 재개했으며, 최근 2년간 집중적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양측은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소고기·설탕·에탄올 등 농축산물 시장개방 등 핵심쟁점을 둘러싸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한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은 20년 가까이 계속되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조만간 양측 대표들이 핵심쟁점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기 위한 회담을 열 것이라면서 핵심쟁점에 합의하면 정상회담으로 이어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정치적 선언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르코수르는 1991년 아르헨티나·브라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4개국으로 출범한 관세동맹이다.

2012년 베네수엘라가 추가로 가입했으나 대외 무역협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현재 볼리비아가 가입 절차를 밟고 있고 칠레·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가이아나·수리남은 준회원국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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