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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식·장우진·이상수·서효원, 일본 프로탁구 T리그 진출

김영성 기자

입력 : 2018.10.11 15:19|수정 : 2018.10.11 15:19


▲ 남자부 미래에셋대우의 정영식 

한국 실업탁구의 남녀 간판급 선수들이 오는 24일 개막 예정인 일본 프로 무대 'T리그'에 진출합니다.

남자부 미래에셋대우의 정영식과 장우진, 국군체육부대의 이상수, 그리고 여자부 한국마사회의 서효원은 각각 일본 프로팀들과 계약해 내년 3월까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출전합니다.

정영식은 사이타마 소속으로 뛰고, 서효원은 나고야 소속으로 일본 무대에서 활약합니다.

장우진과 이상수는 오카야마와 임대 계약을 했습니다.

앞서 정영식, 장우진 소속팀을 이끄는 김택수 미래에셋대우 감독이 일본 슈퍼리그에서 뛰었고, 유승민 IOC 선수위원이 일본 실업팀에서 뛴 적이 있습니다.

일본은 프로 무대인 독일 분데스리가, 중국 슈퍼리그, 인도 UTT리그에 이어 프로 리그를 출범시키면서 한국의 남녀 에이스들을 임대 영입했습니다.

일본 T리그는 남녀 각 네 팀이 7경씩 총 21경기를 치르고, 상위 두 팀이 내년 3월 챔피언결정전을 치릅니다.

정영식, 장우진, 이상수, 서효원은 국내 대회와 겹치지 않는 범위에서 10∼15경기를 뛸 예정이고 출전 수당과 승리 수당을 받습니다.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 단식에서 3차례 우승하고 2016년 리우 올림픽 대표로 참가했던 정영식은 "중국 슈퍼리그 진출 경험은 있지만 일본은 처음"이라면서 "일본 선수들과 경쟁하며 경험을 많이 쌓고, 좋은 성적으로 한국 탁구를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장우진은 지난 7월 대전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남자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 등에서 대회 3관왕에 올랐습니다.

또 오른손 셰이크핸드 전형의 이상수는 국내 남자 선수 중 국제탁구연맹(ITTF) 랭킹이 가장 높은 7위입니다.
여자탁구 서효원 (사진=연합뉴스)4명 중 유일한 여자 선수인 서효원은 '수비 전문'으로 지난 5월 스웨덴 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 일원으로 동메달을 땄습니다.

서효원은 "2013년 중국 슈퍼리그에서 뛴 적이 있는 데 중국 선수들은 파워가 넘치는 플레이를 하는 반면 일본 선수들은 기술이 좋고 박자가 빠르다. 수비 선수라 전력이 노출되기는 하지만 일본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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