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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동물 학대' 비판 여론 일자 벵갈 고양이 근황 공개한 김진태 의원

김도균 기자

입력 : 2018.10.11 15:08|수정 : 2018.10.11 15:08


국정감사장에 벵갈 고양이를 등장시켰던 김진태 의원이 '동물 학대' 논란이 일자 고양이 근황을 직접 공개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벵갈 고양이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새끼 벵갈 고양이 한 마리를 보며 흐뭇하게 웃고 있는 김 의원의 모습과 애교를 부리는 고양이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김진태 고양이김 의원은 "제가 어제 국감장에 데리고 갔던 벵갈 고양이"라며 "밥도 잘 먹고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살된 퓨마도 이런 새끼가 두 마리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김진태 고양이앞서 김 의원은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사진 속 벵갈 고양이를 깜짝 등장시켰습니다.

지난 9월 대전동물원에서 탈출했다가 사살된 퓨마와 비슷하게 생긴 고양이로, 당시 정부가 과잉 대응을 했음을 주장하기 위해 내보낸 겁니다.

김 의원은 "퓨마가 우리를 이탈한 지 1시간 35분 만에 NSC 회의가 열렸다"며 "작년 5월 북한에서 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는 2시간 33분 만에 회의가 열렸다. 미사일 발사보다 더 민첩하게 청와대가 움직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진태 고양이그러나 벵갈 고양이가 잔뜩 움츠린 채 겁먹은 모습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고양이가 불쌍해 보인다" "동물 학대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국정감사에서 김 의원이 제기한 NSC 소집 여부에 대해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은 "NSC 소집은 다시 확인하겠지만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김진태 의원 페이스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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