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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3사, VOD 상영 전 광고로 5년간 3천100억 벌어"

송욱 기자

입력 : 2018.10.11 08:34|수정 : 2018.10.11 08:34


돈을 주고 보는 인터넷TV(IPTV)의 유료 주문형비디오(VOD)에도 사업자들이 광고를 붙여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IPTV 사업자들은 유료·무료 VOD 앞에 삽입하는 프리롤(Pre-roll) 광고로 3천1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업체별로 보면 KT가 1천68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SK브로드밴드가 900억 원, LG유플러스가 580억 원 순이었습니다.

IPTV 3사의 유료 VOD 수신료 매출액은 지난 2013년 3천260억 원에서 지난해 5천900억 원으로 4년 새 80%가량 늘었습니다.

이 기간 유료 VOD로 KT는 1조 2천억 원, SK브로드밴드는 6천600억 원, LG유플러스는 4천억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방통위는 VOD 광고가 방송광고 규제 적용대상이 아니라서 법적 제재가 어렵지만, VOD 프리롤 광고 개수 및 시간 등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관련 협회와 공동으로 사업자 자율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바 있다는 입장입니다.

신 의원은 "만약 사업자가 유료 VOD에 붙는 프리롤 광고를 통해 조금이라도 이익을 얻는다면 이는 사업자가 소비자로부터 이중으로 이익을 얻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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