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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명 중 2명 모바일 동영상 가짜 뉴스에 속는다"

김수형 기자

입력 : 2018.10.10 09:12|수정 : 2018.10.10 10:18


국민 5명 가운데 2명꼴로 진짜 뉴스와 가짜뉴스를 제대로 구별하지 못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녹색소비자연대와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조사'를 한 결과 미디어 정보해독능력, 즉 '미디어 리터러시'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하루 중 가장 많이 이용하는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는 유튜브가 78.6%로 가장 높았고, 네이버 57.5%, 페이스북 35.7%, 카카오톡 33%이 뒤를 이었습니다.

'모바일 동영상을 통해 주로 접하는 정보'는 연예·오락 69.8%, 스포츠 41.2%, 사회 36.5% 순이었습니다.

'모바일 동영상을 통해 얻은 정보 가운데 사실관계가 불명확하거나 거짓·허위 정보를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81.5%가 '본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보의 신뢰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모바일 매체의 영향력'을 49.7%가 꼽았고 이 외에는 '좋아요·공감 수 등 매체 이용자들의 평가'가 47.1%였습니다.

응답자 대다수인 93.2%는 본인의 '모바일 동영상 정보에 대한 사실 판단 능력'을 '보통 이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유튜브에 이슈가 되는 동영상에 대한 '가짜뉴스 등 허위정보 테스트'를 진행해본 결과, 정답률은 58.5%에 그쳤습니다.

결국 모바일 동영상 이용자 5명 가운데 2명은 정치, 사회, 경제 등 분야를 막론하고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허위정보를 구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성수 의원은 "가짜뉴스 규제도 필요하지만, 그에 앞서 교육을 통해 미디어의 올바른 기능과 역할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인터넷 동영상, 뉴스, 앱 마켓 서비스 등의 정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표준편차는 95% 신뢰 수준에 ±3.10%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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