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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지진 사망자 17명으로 늘어…"약 8천 가구 지원 절실"

정구희 기자

입력 : 2018.10.10 06:01|수정 : 2018.10.10 06:01


지난 6일 카리브 해의 가난한 섬나라 아이티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5.9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었습니다.

9일 아이티 시민보호청에 따르면 북부 해안도시인 포르드페에서 9명, 그호 모흔느에서 7명, 셍 루이 듀 노흐에서 1명이 각각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상자는 333명에 달하며 최소 7천783가구가 인도주의적 지원의 손길이 절실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시민보호청은 밝혔습니다.

장 앙리 세앙 총리는 "2천280채의 주택이 파손됐고, 168채가 전파됐다"면서 "학교 4곳도 심각한 파손을 입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이티에서는 사실상 내진 설계가 적용된 건물이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지진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7일 규모 5.2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추가 피해 우려 탓에 비가 내리는데도 수천 명이 노숙하고 있습니다.

아이티는 지난 2010년 1월 규모 7.0의 강진으로 30만 명이 숨지는 대참사를 겪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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