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기름 빼면서 진화 작업 계속…"자정쯤 탱크 비워질 듯"

신정은 기자

입력 : 2018.10.07 20:14|수정 : 2018.10.07 22:07

동영상

<앵커>

자 그러면 이 불 언제나 잡힐지 현장 바로 연결해서 알아보죠.

신정은 기자, (네, 화재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뒤로 보니까 계속 불은 거의 그대로인 것 같은데요,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9시간째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끊임없이 화염과 검은 연기가 뒤엉켜서 밤하늘로 치솟고 있습니다.

혹시 모를 폭발에 대비해 취재진의 접근까지 통제하는 상황이라 저는 불이 난 지점에서 500m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야간 진화 작업에는 소방 헬기도 계속 투입돼서 불이 번지는 걸 막고 있습니다.

유류 화재에 물을 뿌리면 물을 따라 불길이 번질 수 있기 때문에 거품 형태의 소화액을 뿌리고 있습니다.

먼저 불이 난 탱크의 온도가 더 높아지지 않도록 소화액을 뿌리면서 탱크에서 휘발유가 빠지는 정도를 잘 살펴, 적절한 시점에 한꺼번에 소화액을 투척해 불을 끄겠다는 게 소방 당국의 계획입니다.

탱크에서 휘발유를 시간당 65만 리터 정도를 빼내고 있는데 대략 자정쯤 탱크를 다 비울 수 있을 것으로 대한송유관공사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완전 진화 시점은 내일(8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자동 화재 진압 설비가 제대로 작동을 했는지 여부와 큰 폭발에는 무용지물이었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생기는데, 송유관공사는 자동 진화 시스템이 있지만 폭발 충격 때문에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가, 나중에는 센서 작동 여부는 확인해야 한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또 불이 난 유류저장소는 지난달 소방 점검을 했고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진행 : 전경배,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진훈)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