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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잊은 대전, 아산에 2-1 역전승…11경기 무패 질주

김형열 기자

입력 : 2018.10.06 17:25|수정 : 2018.10.06 17:25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대전 시티즌이 11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습니다.

대전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31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선두 아산 무궁화에 2대 1로 이겼습니다.

대전은 전반전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연이어 동점 골과 역전 골을 뽑아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 시즌 K리그2 꼴찌였던 대전은 고종수 감독의 지휘 아래 지난 8월 이후 11경기(8승 3무)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하위권을 맴돌던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습니다.

14승 7무 10패 승점 49가 된 대전은 아직 31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2위 성남 FC와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혔습니다.

최근 경찰청의 충원 중단 결정으로 해체 위기에 놓인 아산은 어수선한 분위기에도 이어가던 연승 행진을 3연승에서 멈춘 채 승점 2점 차 불안한 선두를 지켰습니다.

대전은 전반 35분 아산 김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4분 황인범이 페널티킥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시즌 초반 아산에서 뛰다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조기 전역해 대전으로 돌아온 황인범의 복귀 후 첫 골입니다.

아시안게임 활약을 발판 삼아 A대표팀에도 발탁된 황인범은 오는 8일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기분 좋은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분위기를 탄 대전은 후반 43분엔 가도에프가 결승골을 꽂아넣어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부산 아이파크는 적지에서 수원FC를 3대 0으로 완파했습니다.

전반 4분 김동섭의 시즌 첫 골을 시작으로 김진규, 호물로가 추가 골을 넣었습니다.

안방에서 부천FC를 상대한 광주FC는 부천 공민현에 선제골을 허용한 후 나상호의 종료 직전 동점골로 극적인 1대 1 무승부를 만들었습니다.

K리그2 득점 선두 나상호의 이번 시즌 득점은 14골로 늘어났습니다.

FC안양은 김경준과 알렉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안산 그리너스를 2대 0으로 제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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