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폐광 연못에 빠진 10대 찾던 말레이시아 구조대원 6명 사망

김혜민 기자

입력 : 2018.10.04 23:41|수정 : 2018.10.04 23:41


물에 빠져 실종 상태인 청소년 1명을 찾던 말레이시아 구조대원 6명이 익사하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말레이시아 소방구조부 소속 구조대원 6명은 현지시간 어젯밤 수도 쿠알라룸푸르 인근 푸총 지역의 폐광 연못에서 낚시를 하다 사라진 17살 청소년을 수색하던 중 변을 당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소방구조부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은 갑작스러운 강한 소용돌이에 휘말렸고 탁한 물에서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강한 소용돌이로 구조대원들의 잠수용 장비가 벗겨져 참사가 일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두 20~30대인 구조대원들은 30분 정도 후 의식 불명인 채로 물에서 건져졌으나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소방구조부 간부인 모하마드 함단 와히드는 하루에 6명의 대원이 숨진 것은 자신의 부서로서는 "최악의 비극"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종된 소년에 대한 수색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버려진 주석광산의 이 연못은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