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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남동부 쿠르드 지역서 폭탄공격…군인 7명 사망

입력 : 2018.10.04 22:49|수정 : 2018.10.04 22:49


터키 남동부 쿠르드계 지역의 도로변에서 폭발물이 터져 터키군인 7명이 사망했습니다.

터키 바트만주(州)는 4일(현지시간) 게르주스 구역의 한 도로에서 터키군 차량이 지나는 순간 사제 폭발물이 터져 군인 4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5명 가운데 3명이 치료 중 숨졌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바트만주는 폭탄 공격 주체가 '테러분자들'이라고만 언급했습니다.

현재 터키 당국의 '테러분자' 또는 '테러조직' 표현은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의 추종 세력이나 쿠르드 분리주의 무장조직 '쿠르드노동자당'(PKK)을 가리킵니다.

아나돌루통신은 복수의 지역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공격이 PKK 소행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바트만주는 쿠르드계가 다수 거주하는 지역입니다.

PKK는 1984년 터키 정부를 상대로 무장투쟁을 일으켰습니다. 

터키 정부는 PKK의 공격과 군경의 토벌작전 과정에서 지금까지 4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합니다.

PKK는 터키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테러조직으로 분류됐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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