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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스 오!클릭] "오래오래 살아줘"…설악산에 나타난 '흰색 다람쥐'

입력 : 2018.10.04 18:00|수정 : 2018.10.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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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흰색 다람쥐'입니다.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희귀한 다람쥐 한 마리가 포착됐습니다.

보시는 화면이 잘못된 게 아니라 정말 온몸이 새하얀 다람쥐인데요, 바위 위에서 두 손을 모은 채 열심히 먹이를 먹다가 사람을 발견하고는 급히 도망가는 모습입니다.

예로부터 하얀 동물은 길한 징조로 여겼죠. 1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고 합니다.

풍성한 꼬리마저 새하얀 게 정말 아름답네요.

이 다람쥐의 몸이 하얀 이유는 유전자 돌연변이 때문인데요, 유전적으로 피부와 털, 눈 등의 멜라닌 색소가 결핍돼 발생하는 '알비노' 현상입니다.

다람쥐에게 이 증상이 나타날 확률은 10만 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고 하는데요, 안타깝게도 이 알비노 개체는 태어날 때부터 온몸이 하얗기 때문에 정상 다람쥐에 비해 포식자 눈에 발견되기 쉬워 생존율이 높지 않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작고 소중한 다람쥐 무사히 오래오래 살아줘." "등산객 여러분, 다람쥐를 위해 도토리 좀 주워가지 맙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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