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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러시아에 져 4연패…세계선수권 16강 실패

주영민 기자

입력 : 2018.10.03 19:02|수정 : 2018.10.03 19:02


한국 여자배구가 2018 세계여자배구선수권 예선에서 4연패를 당해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세계랭킹 10위인 우리나라는 일본 고베 그린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랭킹 5위 러시아에 세트 스코어 0대 3(23-25 20-25 15-25)으로 패했습니다.

태국(16위), 아제르바이잔(24위), 미국(2위)에 이어 러시아에도 지면서 4연패에 빠진 한국은 승점 1점으로 C조 5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16강에는 A∼D조 상위 4팀이 올라갑니다.

한국은 C조 최약체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뒀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해도 16강에 오르지 못합니다.

러시아(4승), 미국(3승), 태국(2승 1패), 아제르바이잔(2승 2패)이 이미 2승 이상을 확보해놨기 때문입니다.

2020 도쿄올림픽으로 가는 길도 험난하게 됐습니다.

내년 7∼8월로 예정된 도쿄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 유리한 조 편성을 받으려면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랭킹 포인트를 최대한 많이 획득해 놓아야 했습니다.

한국은 박정아가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18득점으로 맹활약하고, 김연경도 12득점으로 '쌍포'를 구성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2018-2019 V리그에 데뷔할 예정인 신예 센터 이주아(원곡고)가 블로킹 1개 등 4득점을 올리며 눈도장을 찍었지만, 이재영(흥국생명)과 양효진(현대건설)이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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