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10주기 추도식…지인들의 추모 속에 '편히 쉬소서'

배우 故최진실이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흘렀다. 고인을 추모하는 이들은 2일 오전 최진실 묘역이 있는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갑산공원에서 고인의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넋을 기렸다.

이날 10주기 추도식에는 최진실의 자녀 아들 환희 군과 딸 준희 양 등을 비롯해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했다. 이날 홍진경이 헌화를 하며 고인을 추도했고, 생전 절친한 친구였던 이영자도 묘역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이밖에도 정선희와 주진우 기자도 추도식에 조용히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진실 팬클럽 연합회원들은 지난 주말 현장을 찾아 먼저 묘지를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팬들은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배우 최진실의 영상 전시회 등을 열며 고인의 생전 모습을 추억하고 있다.
딸 준희는 홍진경, 이영자, 김대오 기자, 이소라 등 고인과 생전 절친했던 동료들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다.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예술적 감수성을 가진 준희는 자신의 SNS에 글과 그림을 올리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 주위를 숙연하게 하기도 했다.

최진실은 1988년 광고모델로 화려하게 데뷔한 뒤 1990년 대 '약속', '질투', '별은 내 가슴에' 등 드라마로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이후 2004년 조성민과의 결혼생활이 파경을 맞으면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두 자녀를 홀로 키우며 배우로서 제2의 전성기를 스스로 개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진실은 2008년 10월 2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후 그의 동생인 가수 최진영과 전 남편 조성민 역시 세상을 떠나며 안타까움을 줬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