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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심재철은 범죄행위·한국당은 反평화 정당" 파상공세

한승희 기자

입력 : 2018.10.02 11:42|수정 : 2018.10.02 11:42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비인가 행정정보 무단유출 사건과 한국당의 남북군사합의 비판에 대해 파상공세를 펼쳤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심 의원을 겨냥해 "국가 기밀을 빼돌리는 범법행위를 하고도 국민의 알 권리를 내세워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는 사람이 피해자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의 불법행위와 이를 감싸려는 한국당 때문에 더 이상 국회를 허비할 수는 없다"며 "불법 탈취한 자료를 반환하고 검찰 조사에 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심 의원은 5선 중진에 국회부의장까지 했고 한국당은 제1야당이며 책임있는 공당"이라며 "범죄를 합리화하고 비호해선 안 된다. 이런 행위가 계속되면 한국당과 심 의원은 법을 말할 자격을 상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남북군사합의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라는 한국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어제 대정부질문에서 반(反)평화 정당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입으로는 인적 쇄신과 과거 단절을 말하지만 판문점선언을 위장평화쇼라 한 냉전 수구세력의 못된 DNA가 그대로인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민주당 원내종합상황실은 '팩트브리핑' 자료를 내고 "평양 정상회담 군사합의문은 NLL 포기가 아니라 NLL 수호"라며 "그동안 북한은 NLL을 부정해왔지만 이번 합의서에 'NLL 일대'라고 최초로 명시했고, 지금처럼 NLL은 실질적 해상경계선으로서 유효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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