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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5.5점' 가르시아, 라이더컵 역대 최다 점수 신기록

김영성 기자

입력 : 2018.10.01 10:19|수정 : 2018.10.01 10:19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의 단장 추천 선수로 출전한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역대 출전 선수 중 최다 점수 기록을 남겼습니다.

가르시아는 28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파리 남서부 일드프랑스의 르 나시오날 알바트로스 코스에서 열린 제42회 라이더컵에서 3승 1패로 활약해 유럽의 17.5대 10.5 대승에 기여했습니다.

가르시아는 28일 포섬에서 알렉스 노렌(스웨덴)과 짝을 이뤄 미국의 필 미컬슨-브라이슨 디섐보를 꺾었고 29일 포볼에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호흡을 맞춰 토니 피나우-브룩스 켑카를 물리쳤습니다.

이어 열린 포섬에서는 알렉스 노렌과 다시 호흡을 맞췄지만 미국팀의 버바 왓슨- 웹 심슨 조에 졌습니다.

가르시아는 30일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리키 파울러를 1홀 남기고 2홀 차로 제압해 1승을 추가했습니다.

이 승리로 가르시아는 1점을 추가하면서 라이더컵 개인 통산 획득 점수를 25.5점으로 늘렸습니다.

그러면서 닉 팔도(잉글랜드)의 25점을 넘어 라이더컵 역사상 가장 많은 점수를 거둔 선수로 올라섰습니다.

1999년 라이더컵에 데뷔한 가르시아는 올해 대회까지 22승 7무 12패로 활약하며 25.5점을 모았습니다.

골프채널에 따르면, 토마스 비욘(덴마크) 유럽 단장이 추천 선수로 가르시아를 발탁했을 때 비난 여론이 일었습니다.

가르시아가 최근 수개월 동안 부진한 반면, 같은 시기 좋은 기량을 펼치는 다른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단장의 믿음에 부응했고, 비욘 단장은 "세르히오는 그 자체로 라이더컵의 역사다. 굉장한 이야기와 환상적인 성과를 남겼다"고 극찬했습니다.

가르시아의 스페인 골프 후배 존 람은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나서 즉시 가르시아와 파울러의 경기를 보러 갔습니다.

그리고 가르시아가 최다 점수 신기록을 세우는 모습을 직접 봤습니다.

람은 "이번 대회 전부터 그와 같은 팀으로 뛰고 싶다는 나의 꿈이 이뤄졌다. 나는 모두를 대신해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라이더컵의 역사를 지켜본 것은 영광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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