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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이전으로 회복하나…국내 유업계 中 수출 'V자' 반등

한승구 기자

입력 : 2018.10.01 08:20|수정 : 2018.10.01 08:20


 사드 갈등으로 중국 수출에 '된서리'를 맞았던 국내 유업계의 수출이 올해 들어 'V자'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은 올해 상반기 중국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0%나 증가했습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상반기 기준으로 2016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매일유업의 중국 수출액은 2014년 340억원에서 2016년 459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했지만 지난해에는 중국발 '사드 한파'로 수출액이 270억원 수준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연간 3천500만명이 태어나는 분유 소비 최대 국가라며 일각에서는 중국 분유 시장이 10조원 규모로, 한국 시장의 40배 규모라고 한다고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사드 여파로 타격이 있긴 했어도 중국 소비자의 한국 분유 선호도는 여전히 높다"고 부연했습니다.

남양유업 역시 지난해에는 사드 후폭풍에 중국 수출이 40∼50% 감소했지만 올해 1∼8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중국 수출이 94% 늘어났습니다.

남양유업 측은 "올해는 2016년 수준까지는 회복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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