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미국 뉴욕에서 회담하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내달 23~25일 방중 일정을 조율하고 양국간 관계개선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아베 총리가 방중 기간인 다음달 2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최종 조율했습니다.
두 사람은 또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남북정상의 공동선언 등의 성과에 입각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특히 북한 선적 선박이 공해상 등에서 다른 선박으로부터 석유 등을 옮겨 싣는 환적 사례가 중국 근해에서 많이 일어난다면서 단속에 협조를 당부했고, 왕 부장도 "엄격히 대응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고노 외무상은 또 "중일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동중국해 안정이 중요하다"며 양국간 협상이 중단된 동중국해 가스전 공동개발 문제에 대한 협상 재개를 요청했지만 이에 대한 왕 부장의 반응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도 두 사람은 양국간 첨단분야 협력, 금융위기시 양국 중앙은행간 3조엔 규모의 위안화와 엔화를 융통하는 통화교환협정 체결 문제, 동남아 국가 등에 대한 인프라 공동개발 등의 문제도 협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