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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지사로는 8년 만에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가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뇌물 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원 지사는 오늘(28일) 오후 늦게 다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JIBS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가 3시간 반 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서귀포경찰서를 나섭니다.
원 지사는 지난 5월 25일 서귀포시내 한 웨딩홀에서 마이크를 이용해 공약을 발표해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어제 첫 조사를 받았습니다.
[원희룡/제주자치도지사 : 선거과정에서 고발된 게 정리가 돼야 하기 때문에 성실히 수사에 임해서 밝힐 것은 다 밝히고.]
오늘 늦은 오후에도 원 지사에 대한 경찰 조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현재 원 지사가 받고 있는 혐의는 모두 5건으로, 대학 행사에서 청년 일자리를 공약을 발표한 사전선거운동과 허위사실 공표, 그리고 고급 리조트 특별회원권과 관련한 뇌물 수수 의혹 등입니다.
현직 제주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것은 지난 2010년 우근민 전 제주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은 지 8년만입니다.
뇌물 수수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인정될 경우, 처벌 수위에 따라 현직 유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경찰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