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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터 총기도면' 코디 윌슨, 미성년 성범죄자 전락

정혜진 기자

입력 : 2018.09.26 15:55|수정 : 2018.09.26 15:55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를 이용한 총기를 만들어 발사 실험에 성공한 뒤 설계 도면 공개을 추진해 논란을 일으킨 미국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 그룹의 대표 코디 윌슨이 미성년자 성매매 범죄를 저지른 뒤 회사를 떠났습니다.

AFP통신은 코디 윌슨이 지난달 채팅 웹사이트를 통해 만난 16세 소녀와 성관계를 하고 500달러를 지불한 혐의로 기소된 뒤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 대표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텍사스 오스틴 경찰 당국은 코디 윌슨이 최소 1년에서 최대 20년까지 교도소에서 복역할 수도 있는 2급 중범죄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최근까지 타이완에 있었던 윌슨은 지난 21일 현지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송환된 뒤 텍사스 휴스턴의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보석금 15만 달러, 약 1억6천만원을 내고 풀려났습니다.

디펜스 디스트리뷰티드의 새 대표인 팔로마 하인도르프는 윌슨이 체포되기 직전 대표직을 사임했다고 전했습니다.

텍사스대학 법대생 출신인 윌슨은 지난 2012년 총기 부품을 3D프린터로 생산하는 업체를 설립한 뒤 제작된 총기로 2013년 발사 실험에 성공하자, 이후 온라인을 통해 설계 도면을 무단으로 퍼뜨리기도 했습니다.

연방법원은 3D 프린터로 제작된 총기는 일련번호가 없어 경찰 추적이 어렵고 금속탐지기도 피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공개를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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