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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해 이자도 못 갚는 '좀비' 상장기업 525곳

정혜경 기자

입력 : 2018.09.26 10:34|수정 : 2018.09.26 11:05


국내 상장사 가운데 영업을 해 번 돈으로 이자도 갚지 못하는 '좀비기업'이 525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금융, 보험사를 제외한 12월 결산 상장사 1천893개사 가운데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으로 이자보상배율 1 미만인 기업은 27.7%에 이르렀습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금융비용으로 나눈 값으로 1 미만이면 영업이익이 이자비용보다 적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이자를 갚기 위해 유보금을 사용하거나 회사채 발행, 외부차입 등을 해야 하는 상황을 뜻합니다.

이런 이른바 '좀비 상장기업' 수는 2015년 451곳, 2016년 463곳, 지난해 506곳 등 최근 몇 년 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좀비 상장사 525곳 중에는 반기 매출이 1조 원을 넘는 대기업 11곳이 포함됐습니다.

좀비 상장사 525곳 중에는 2015년 이후 3년 이상 영업적자를 내고 있는 기업도 168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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