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집을 사는 부담의 정도가 8분기 연속 상승했습니다.
반대로 부당 정도의 전국 평균은 2분기 연속 하락했습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22.7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분기 118.8보다 3.9포인트 올랐습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소득이 중간인 가구가 중간 가격의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얼마나 원리금 상환 부담을 져야 하는지를 지수화한 것입니다.
지수 100은 소득 중 약 25%를 주택구입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으로 부담한다는 뜻입니다.
수치가 클수록 원리금 상환 부담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집 사기가 부담스럽다는 의미가 됩니다.
서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16년 3분기부터 8분기 연속 상승했고, 지수 수준으로는 2011년 2분기 123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 2분기 59.3으로 전 분기보다 0.8포인트 떨어졌습니다.
2분기째 하락세입니다.
16개 시도 중에서는 서울과 전남, 제주만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서울과 그 밖의 지역 사이에 차이가 나는 것은 서울의 집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라서입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서울 주택가격 상승률은 4.13%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가격 상승률은 0.48%였고 이 중 지방은 0.75% 하락했습니다.
특히 조선·해양 기업 구조조정에 영향을 받는 울산과 경남은 각각 3.96%, 3.16% 하락했습니다.
다만 정부가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내놓는 등 서울 집값 잡기에 나서고 있어 4분기부터는 서울지역 주택구매 부담도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