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부터 이번 달까지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고가 아파트일수록 호가 오름폭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114는 지난해 1월 초 대비 현재까지 금액대별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호가기준, 9억원 초과 아파트값이 31.9% 올라 9억원 이하 상승률 27.6%을 웃돌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호가 9억원 이하보다 9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가 더 많이 오른 겁니다.
부동산114가 시세조사를 하는 서울 시내 아파트 가구수는 모두 121만 1천 가구로, 이 가운데 82.4%인 99만8천가구가 9억원 이하이며 9억원 초과는 17.6%인 21만3천여가구를 차지합니다.
이 기간 상승 금액으로는 9억원 이하 아파트가 지난해 1월 이후 평균 1억3천66만원 오른 반면, 9억원 초과 아파트는 4억3천529만원 상승해 9억원 이하의 3.3배에 달했습니다.
9억원 초과 아파트 중에는 9억원 초과에서 13억원 이하 아파트값이 38.8% 올라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금액으로는 지난해 이후 평균 4억1천846만원 올랐습니다.
이어 13억원 초과에서 18억원 이하 상승률이 29.1%로 뒤를 이었고, 19억원 초과에서 23억원 이하는 26.6%, 23억원 초과는 17% 올랐습니다.
금액으로는 19억원 초과에서 23억원 이하가 5억2천893만원이 올라 상승액이 가장 컸고, 23억원 초과가 4억7천558만원, 13억원 초과에서 18억원 이하가 4억3천665만원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별로는 강동구의 전용 9억원 초과에서 13억원 이하가 62.6%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송파구의 9억원 초과에서 13억원 이하가 45.3%, 재건축 사업이 많은 과천시의 9억원 이하가 44.7%로 뒤를 이었습니다.
또 강남구의 9억원 초과에서 13억원 이하는 43.9% 올랐고, 광명시의 9억원 초과에서 13억원 이하가 43.6%, 강동구의 9억원 이하가 40.4%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