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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중 '분할상환 주담대' 금리 하락 추세

박찬근 기자

입력 : 2018.09.24 10:03|수정 : 2018.09.24 10:03


일부 지방은행을 제외하고 대부분 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지난달 일제히 내렸습니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가계대출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취급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BNK경남은행 0.03%포인트, 제주은행 0.03%포인트를 제외한 나머지 13개 은행이 모두 전월 대비 내렸습니다.

이중 IBK기업은행이 7월 3.51%에서 지난달 3.30%로 0.21%포인트나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이 0.09%포인트 내려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폭이 가장 컸습니다.

KEB하나은행은 0.08%포인트,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은 각 0.05%포인트, 신한은행도 0.04%포인트 내려 금리 인하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금융채 금리가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채 금리가 0.1%포인트 가량 내려 자연스럽게 대출금리도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들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으나 주택담보대출과 관련한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다소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한국은행의 예금은행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5월에 3.49%로 정점을 찍고서 6월 3.46%, 7월 3.44%로 점차 떨어지고 있습니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금리도 비슷하게 5월 이후 내리는 추세입니다.

국민은행은 4월 3.45%에서 5부터 6월까지 3.49%까지 올랐다가 7월 3.47%, 지난달 3.42%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신한은행 역시 4월 3.52%에서 5월 3.55%에 오른 뒤 6월 3.53%, 7월 3.52%, 지난달 3.48%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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