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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총기 설계도 공개 논란 남성,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체포

정준형 기자

입력 : 2018.09.24 08:10|수정 : 2018.09.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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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D프린터용 총기 설계도 공개를 놓고 세계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켜온 인물이 있습니다. 미성년자와 성매매 혐의로 수사를 받자 타이완으로 달아났었는데, 체포돼서 미국으로 압송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보안 요원들에게 둘러싸인 한 남자가 검은색 후드티에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끌려갑니다.

3D프린터용 총기 설계도를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하겠다며 큰 논란을 일으켜온 코디 윌슨입니다.

10대 미성년자와 성매매 혐의를 받고 있는 윌슨은 어제(23일) 타이완 이민국 직원들에 체포돼 미국으로 압송됐습니다.

미국 정부가 지난주 초 윌슨의 여권을 무효화하면서 타이완에 더이상 머물 수 없게 된 겁니다.

미국 텍사스주 경찰은 인터넷 데이트 웹사이트에서 만난 16살 된 소녀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윌슨을 재판에 넘긴 상태입니다.

[텍사스 경찰 : 두 사람은 8월 15일 커피숍에서 만난 뒤 호텔로 가서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소녀는 윌슨으로부터 5백 달러를 받았습니다.]

윌슨은 사건이 불거지자 이달 초 타이완으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고 버텨왔습니다.

법정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윌슨은 최고 징역 20년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앞서 코디 윌슨은 지난달 1일부터 3D프린터 총기 설계도를 인터넷에서 무료로 공개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8개 주 정부가 "테러나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며 소송을 제기하고 소송이 종료될 때까지 법원이 공개를 금지하자, 지난달 말부터 돈을 받고 총기 설계도를 팔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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