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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가치 급락' 터키, 투자이민 기준 하향…"달러 확보 위한 조처"

송인호 기자

입력 : 2018.09.19 23:42|수정 : 2018.09.19 23:42


통화 가치 급락으로 위기설에 몰린 터키가 외화 확보를 위해 투자이민 기준을 대폭 낮췄습니다.

터키 정부는 외국인이 터키 시민권 취득에 필요한 투자 요건을 유형에 따라 종전의 2분의 1∼6분의 1로 대폭 낮?다고 관보에 게재했습니다.

발표를 보면 시민권 취득에 필요한 현금 투자금액은 200만달러, 우리 돈 약 23억원에서 50만달러, 약 6억원으로 낮아졌습니다.

부동산 구매 기준은 100만달러, 약 11억원에서 25만달러, 약 3억원으로, 은행 잔고 기준은 300만달러, 약 34억원에서 50만달러, 약 6억원로 각각 인하했습니다.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는 고용 인원 기준은 100명에서 50명으로 완화했습니다.

터키 정부는 외국인 투자를 촉진하고 자국 리라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투자이민 기준을 완화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이 분석했습니다.

올들어 리라화 가치는 달러 대비 40% 폭락했습니다.

이번 조처는 시민권 취득에 관한 규정으로, 외국인의 거주 허가와는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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