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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마주 앉은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단독정상회담서 나눈 말은

김도균 기자

입력 : 2018.09.18 21:09|수정 : 2018.09.1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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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18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반도의 대화와 평화적 움직임에 대한 공을 돌리며 사의를 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오후 노동당 본부 청사 2층 회담장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역사적인 조미(북미) 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 대통령께서 찾아줬다"며 "조미상봉의 역사적 만남은 문재인 대통령의 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겁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이다. 북남관계·조미관계가 좋아졌다"며 "문 대통령께서 기울인 노력에 다시 한 번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단순히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에 대한 고마움을 솔직하게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북미 간 교착 국면을 여는 데서도 문 대통령의 중재역할에 대한 더 높은 기대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먼저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평양 시민들의 열렬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면서 "(지금까지의) 이 과정은 김 위원장의 결단에 의한 것이었고,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하는 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평양의 발전된 모습이 놀랍다면서 김 위원장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편으로 우리가 지고 있고, 져야할 무게를 절감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8천만 겨레에 한가위 선물로 풍성한 결과를 남기는 회담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취재=평양공동취재단, 편집=김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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