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강경화 장관에 "비핵화·평화체제 구축에 긴밀소통하자"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한미 외교장관이 전화통화로 회담 준비상황과 최근 남북관계 진전 동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오늘(17일)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로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 한미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면서 상호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지금까지의 남북 간 논의 상황을 상세하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장관은 판문점 선언 이행, 평화정착 등 각종 의제에 대해 어떻게 논의할지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남북정상회담 핵심의제인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 논의와 관련해 한미 양측이 입장을 교환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강 장관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수행단의 일원으로 우리 외교장관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평양을 공식 방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