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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임종석 '꽃할배' 발언 적절한 표현 아니었다"

송욱 기자

입력 : 2018.09.13 17:46|수정 : 2018.09.13 17:46


이낙연 국무총리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남북정상회담 동행을 거부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등을 향해 '꽃할배 중진론'을 거론하며 거듭 수용을 요청한 것과 관련, "적절한 표현이 아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방북을 이미 안 한다는데 '꽃할배' 운운하며 임 실장이 방북을 요청한 것은 오만방자하다고 느끼고 있다"는 자유한국당 정용기 의원 질의에 "임 실장의 '꽃할배'는 적절한 표현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이 총리는 "북한 정상회담 동행은 5당 원내대표 회동 때 정중히 제안 드린 내용"이라며 "아무것도 없이 덜렁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최저임금 속도조절 등을 둘러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입장차에 대해선 "두 분 입장차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최저임금 속도조절은 2020년 시급 1만원 달성 목표가 어려워졌다는 대통령의 고백으로 이미 시작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고용지표 악화와 관련해 "경제 체질이 바뀌며 수반되는 통증"이라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논평에 대해선 "해석의 문제겠지만 경제활성화나 일자리 증가에 대해서는 좀 더 실용주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면서 "(변화와 개혁에 고통이 따른다는 말은) 일반적으로 사실이지만, 그 하나하나 고통받는 국민이 적건 많건 우주처럼 받아들이는 게 정부의 자세"라고 밝혔습니다.

야당의 '인사 참사' 주장에는 "부분적 실패가 있었다는 것은 인정하지는 참사라는 표현은 과하다"면서 "그간 농림장관 도지사 출마로 인한 사퇴를 빼고 내각 개편요인이 한 번도 없었다. 물론 많은 개선 과제가 나오고 있고, 이번에 장관 5명 차관급 9명 교체가 발표된 바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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