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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北 비핵화 대가로 집단적 체제 안전 보장이 바람직"

이한석 기자

입력 : 2018.09.12 22:58|수정 : 2018.09.12 22:58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집단으로 북한 체제에 대한 안전보장을 해 주는 것이 적절한 방안이라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전체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체제 안전보장 문제와 관련해 언급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제회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대가로 핵강국들이 참여하는 보장을 해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러시아가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참여자이긴 하지만 만일 북한이 미국의 보장만으로도 만족한다면 우리는 그것도 좋다면서 하지만 그렇게 되기는 어려울 것이며 내 생각에는 이 경우에 국제적 보장이 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만이 아니라 중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을 포함한 핵강국들이 함께 북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북한과의 비핵화 합의가 이란 핵 합의와 같이 미국에 의해 파기될 가능성에 대해 그러한 위험이 항상 우리를 조심스럽게 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아무 일도 하지 않거나 전진할 필요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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