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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위기감 속 中 증시 연일 추락…저점 경신

송인호 기자

입력 : 2018.09.12 17:02|수정 : 2018.09.12 17:02


미중 무역전쟁이 한층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 증시가 연일 저점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의 대표 지수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어제(11일)보다 0.33% 하락한 2,656.11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2016년 1월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올 들어 가장 낮은 2,647.17까지 밀려나기도 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1월 기록한 고점보다 26%가량 급락한 상태입니다.

미국이 2천억달러 어치의 중국 제품에 추가로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 수출 기업에 본격적인 피해가 닥칠 수 있다는 우려에 최근 들어 애플 부품 공급사들의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등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태입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미국이 2천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실제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1%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미중 간 관세 전쟁이 격화돼 중국 정부가 수출 기업 지원을 위해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경우 중국에서 외국 자본이 대규모 이탈할 수 있다는 점도 중국 증시에는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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