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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한국은 중요 파트너…9개의 다리 구체적 프로젝트 모색"

최재영 기자

입력 : 2018.09.12 13:54|수정 : 2018.09.12 14:4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가 오늘(12일) 러사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4차 동방경제포럼' 전체회의에 앞서 30분 동안 면담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아주 중요하고 유망한 파트너"라며 "한·러 양국관계 발전에 흡족하다. 모든 분야에서 진전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통적으로 경제·무역협력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작년에 우리 무역량은 27% 정도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 8%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정부 간 공동위원회가 효과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께서 (제안한) 9개의 다리 구상팀 내에서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모색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께서 꼭 오시고 싶었지만, 한반도 내부에 북한과 대화 문제로 저를 보내시면서 푸틴 대통령께 간곡한 인사를 전해달라고 분부하셨다"고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도 "꼭 안부를 전해달라"고 답했습니다.

이 총리는 "한국 정부는 한국과 러시아 양국관계 발전, 그리고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서 푸틴 대통령께서 늘 도와주시는 데 대해 깊게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올해 6월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을 이행하기 위해서 저희는 착실히 노력하고 있다"며 "9개 다리 등 여러 가지 협력사업의 진전을 위해서도 착실히 러시아 측과 협의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은 한·러시아 수교 30주년인 2020년까지 양국 교역량은 지금의 50%, 인적교류는 지금의 100%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간 교류협력이 정착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라 생각하고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아가 이 총리는 "가까운 시일 내 한국을 꼭 방문해 달라"는 문 대통령의 초청을 푸틴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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