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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항공기 탑재능력 대형수송함·수직이착륙 UAV 도입 검토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18.09.12 11:51|수정 : 2018.09.12 11:51


해병대가 항공기 탑재능력을 갖춘 차기 대형수송함 건조와 수직 이·착륙 무인항공기 등의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또 감시·정찰 능력을 갖춘 드론봇 전투체계 도입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오늘(12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해병대 상륙작전 역량 확충과 한국형 공지기동부대로서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전력 확보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전진구 사령관은 현재 여단급 수준에 머물러 있는 해병대의 상륙작전 능력을 함정과 항공기 등을 대폭 보강해 중·장기적으로 사단급 수준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사령관은 이를 위해 "상륙함정은 항공기 탑재 능력을 강화한 차기 대형수송함급을 건조할 수 있도록 해군과 긴밀히 협조하여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탑재 가능한 항공기 기종으로는 미국 해병대가 운용 중인 F-35B 스텔스 전투기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해병대는 감시·정찰능력 확충을 위해 수직 이·착륙형 무인기 도입도 검토 중입니다.

이런 무인기가 도입되면 상륙군의 독자적 작전수행 능력이 확충될 것이라는 게 해병대의 판단입니다.

특히 해병대는 무기체계 첨단화와 4차 산업혁명 등에 대응해 드론봇 전투체계도 구상 중입니다.

전 사령관은 "해병대에 적합한 드론봇 전투체계를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지난 6월 해병대 드론봇 전투체계 운용개념서를 발간했고, 11월에는 국내 전문가들과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전 사령관은 오는 2021년 목표인 해병대 항공단 창설작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헬기 가동률을 높이기 위해 헬기 전력 추가 확보 및 대형 기동헬기 확보 등 기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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