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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삿돈으로 자택경비' 조양호 회장 내일 경찰 소환

입력 : 2018.09.11 18:55|수정 : 2018.09.11 18:55


경찰이 12일 경비원들을 집에 근무하게 하고 회삿돈으로 비용을 충당한 혐의를 받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불러 조사한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2일 오후 2시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조 회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경비를 맡은 용역업체 유니에스에 지불할 비용을 그룹 계열사인 정석기업이 대신 지급하게 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경찰은 유니에스가 근로계약서 상으로는 정석기업과 계약했으나 경비인력을 조 회장 자택에 근무하도록 해 불법파견에 해당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5월부터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이달 4일에는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 있는 정석기업 본사 사무실을 압수 수색 했고, 정석기업 대표 원 모 씨를 입건하고 원씨와 회사 직원 등 총 32명을 불러 조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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