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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한국 정치의 꽃할배이길"…중진론 앞세워 거듭 방북 요청

남승모 기자

입력 : 2018.09.11 16:05|수정 : 2018.09.11 16:05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른바 '중진론'을 언급하며 여야 5당 대표 등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동행을 정치권이 대승적으로 수용해달라고 다시 한번 호소했습니다.

어제(10일) 자신이 직접 언론 앞에 서서 국회의장단과 여야 5당 대표 등 9명의 정치권 인사에 대한 평양행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지 하루 만입니다.

임 실장은 오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이 좀 일찍 제도권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는데 국회에서 놀란 사실 중 하나는 중진들의 힘이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조정·타협을 통해 나눌 건 나누고 합할 건 합해내는 능력인데, 언제부턴가 우리 정치에서 그런 중진 정치가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각 당의 전당대회가 끝난 뒤 언론들은 '올드보이들의 귀환'이라고 했지만 어쩌면 새로운 정치 문화를 보여줄지 모른다는 기대를 마음 한쪽에 갖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임 실장은 이미 당리당략과 정쟁으로 어지러운 한국 정치에 '꽃할배' 같은 신선함으로 우리에게 오셨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국회의장단과 한국당 김 위원장, 바른미래당 손 대표는 거부 의사를 각각 밝혀 청와대가 설득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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