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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한 경찰관이 남의 집을 자기 집인 줄 착각하고 들어가 집 주인을 침입자로 오인해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숨진 희생자가 흑인이어서 흑백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건이 발생한 곳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아파트입니다.
현지 시간 지난 6일 밤 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한 백인 여성 경찰관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자기 집이 아닌 다른 사람의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남의 집을 자기 집으로 착각한 건데 집 안에는 집주인인 20대 흑인 남성이 있었습니다.
여성 경관은 흑인 남성을 자기 집에 들어온 침입자로 잘못 알고 총을 꺼내 쐈고 남성은 숨졌습니다.
이 여성 경관이 어떻게 피해 남성의 집으로 들어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르네 홀/댈러스 경찰국장 : 최선을 다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점 의혹 없이 조사할 것입니다.]
숨진 남성은 회계컨설팅 업체에서 일해왔으며 범죄 전력도 없었습니다.
총을 쏜 여성 경관은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고한 흑인이 희생됐다는 비난이 들끓고 있습니다.
[벤자민 크럼프/유가족 변호사 : 흑인들이 죄없이 살해당하고 있습니다. 운전하는 흑인이어서, 걸어 다니는 흑인이어서, 이제는 그냥 흑인이라는 이유도 추가됐습니다.]
현지 시간 이번 주 목요일 숨진 남성의 장례식을 앞두고 흑인 사회의 반발이 커지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