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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상도동의 흙막이가 붕괴 되면서 기울어진 유치원의 절반을 철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교육청은 다음 주부터는 원생들이 인근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유치원 건물이 위태롭게 기울어진 사고 현장에서는 토사가 유출된 부분을 흙으로 메우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작구가 기울어진 유치원 절반을 철거하기로 결정하면서 사고현장 아래의 흙을 튼튼하게 다지는 겁니다.
동작구는 내일 오전까지 흙을 쌓고 다지는 작업을 마무리한 다음 오후부터는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유치원 건물의 나머지 절반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후 결정할 방침입니다.
전체 유치원에 대한 보수 공사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입니다.
경찰도 내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시공과 감리, 안전관리 의무를 제대로 지켰는지 시공사와 감리사, 구청을 대상으로 내사를 진행한 뒤 법 위반 의혹이 확인될 경우 곧바로 수사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맞벌이 자녀 등 종일반 원아들에 대해서는 근처 상도초등학교의 돌봄 교실에서 교육하기로 했습니다.
나머지 원아들은 오는 17일부터 상도초등학교 교과 교실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원아들을 연말까지는 상도초에서 돌본 다음 그 이후에는 다른 유치원 배정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