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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FTA 서한 훔쳐갔으면 바로 해고됐을 것"

손석민 기자

입력 : 2018.09.08 05:01|수정 : 2018.09.08 05:22


▲ 게리 콘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게리 콘 전(前)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 폐기 시도를 막기 위해 대통령의 책상에서 관련 서한을 몰래 빼돌렸다는 주장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콘이 내 책상 위에서 메모를 절대로 가져가지 않았다"며 "그가 만약 메모를 가져갔다면 그를 2초 안에 해고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한국과의 협상"이라고 지목한 뒤 "나는 콘이 떠난 뒤에 그 협상을 마쳤으며 아마도 몇 주 뒤 유엔 총회에서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정 전의 한미 FTA에 대해선 "그것은 힐러리 전 국무장관에 의한 끔찍한 무역협정이었다"면서 "나는 그 협정을 폐기하고 매우 좋은 새로운 협정을 타결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언론이 밥 우드워드는 '공포, 백악관 안의 트럼프'라는 책에서 콘 전(前)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폐기 시도를 막기 위해 서한을 대통령의 책상에서 '몰래 빼내 도망쳤다'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에도 이 책의 해당 내용에 대해 "관련된 또 하나의 완전한 허구"라고 부인한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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