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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적극 검토"

입력 : 2018.09.07 09:56|수정 : 2018.09.07 09:56

"오르라는 소득은 안 오르고 잡으려는 집값만 뛰고 있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7일 저출산 대책에 대해 "남성의 보육 참여와 육아 분담을 제고하기 위해 여성과 더불어 남성 육아휴직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출산과 보육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국가적 책임을 강화하고 이 땅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국가가 책임지고 돌보는 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해 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미래세대의 부담을 늘리는 투자가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에 더불어민주당도 적극 동참해주기를 바란다"면서 "공무원 17만4천명을 증원하는 데 소요되는 예산 330조원이면 미래세대를 위한 예산으로 충분히 전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쏟아지는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오르라는 소득은 안 오르고 잡으려는 집값만 뛰어오르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쯤 되면 차라리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대책을 서로 바꿔서 적용하는 게 어떨지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곰곰이 상의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뜬금없이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면서 "결국에는 전국 개발업자들의 배를 불리고, 특정 지역의 집값만 올리고 끝나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의제는 첫째도, 둘째도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통한 한반도의 비핵화"라며 "옥류관 원조집 냉면만 드시고 돌아서는 그런 회담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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