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회사가 납품한 초코 케이크를 먹고 학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부산지역 학교가 당초 4곳에서 3곳이 추가돼 모두 7개로 늘었습니다.
부산시는 문제가 된 초코 케이크를 3일부터 4일까지 급식한 부산지역 32개 학교의 명단을 확보하고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이 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서구의 한 중학교에서 107명이, 금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63명이, 해운대구의 한 중학교에서도 103명 등 모두 273명이 유사 증세를 보였습니다.
부산시는 해당 초코 케이크를 급식한 학교 가운데 나머지 25개교에서는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이 없거나 소수의 학생만 증세를 보여 집단 발생으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는 당초 증세를 보인 학생들에게서 검출된 살모넬라균이 24시간 이상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어 추가 증상 발생 여부를 계속 관찰할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문제의 식품이 전국에 공급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 역학조사를 하고 있고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제품 검사와 인체검사를 하고 있어 내일쯤이면 해당 제품과 인체 증상과의 연관성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앞서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중학교 1곳, 영도구 고등학교 2곳, 서구 중학교 1곳에서 모두 390여 명이 문제의 초코케이크를 먹고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