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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 오는 18일부터 평양서 3차 남북회담 개최 합의"

남승모 기자

입력 : 2018.09.06 12:37|수정 : 2018.09.0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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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차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2박 3일간 개최됩니다. 어제(5일) 특사단을 만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대북특사단 방북결과를 남승모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어제 대북 특사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이 방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3차 남북정상회담은 평양에서 오는 18일부터 2박 3일간 열기로 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대북 특사) : 남과 북은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2박3일간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회담 준비를 위한 고위 실무협의는 다음 주초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정상회담에서는 판문점 선언 이행 문제와 함께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군사적 긴장 완화 방안도 계속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열기로 했습니다.

정 실장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와 함께 미국과의 협력 의사도 밝혔다고 말했습니다.

[정의용/청와대 국가안보실장(대북 특사) :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습니다.]

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과 미사일 엔진시험장 폐쇄 등 북한의 실질적 조치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색한 평가에 대해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동시 행동원칙이 된다면 적극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할 용의와 의지가 있다고 밝혀, 추가 비핵화에 앞서 종전선언 같은 미국의 상응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또 종전선언을 하더라도 미국과 한국이 우려하는 한미동맹 약화나 주한미군 철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에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해달라고 정 실장에게 요청했는데, 이런 내용이 담겼을 걸로 보입니다.

정 실장은 이달 말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남·북·미 정상회담 추진은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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