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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에쓰오일 공장서 하청업체 노동자 추락사

홍순준 기자

입력 : 2018.09.05 13:23|수정 : 2018.09.05 17:38


오늘(5일) 오전 11시 20분쯤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탈황 공정 반응기 촉매 교체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45살 A씨가 반응기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A씨는 높이 7∼8m짜리 타워 형태의 반응기 내부에 설치된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추락한 것으로 회사 측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A씨는 심폐소생술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동료 노동자들은 A씨가 질소가 가득 찬 탱크 안에서 산소마스크를 쓰고 작업했으며, 작업 후 산소마스크를 벗고 사다리를 올라오다가 질소를 소량 흡입해 정신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때 탱크 밖이 아닌 질소로 가득한 탱크 안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작업 절차나 근로자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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