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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출장길 '체포 망신' 中 징둥 회장…WSJ "성폭행 혐의"

김아영 기자

입력 : 2018.09.05 08:29|수정 : 2018.09.05 09:20


미국 경찰에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난 중국의 'IT 재벌' 류창둥 징둥 JD닷컴 회장이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징둥은 중국의 2위 전자상거래 업체입니다.

출장차 미국을 방문한 류 회장은 지난달 31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했다는 혐의로 헤네핀 카운티 경찰에 체포됐다가 이튿날 풀려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 측은 "류 회장이 중범죄인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류 회장의 미네소타 체류 기간 행적을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고소인은 중국계 여학생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류 회장은 현재 중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 회장은 보석금 없이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근거로 중국 내에서는 "혐의가 성립되기 어려워 보인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징둥측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류 회장은 출장 중에 근거 없는 혐의로 체포됐다"면서 "현지 경찰의 조사 결과 어떠한 혐의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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