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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검찰, '돈세탁 스캔들' ING은행에 1조원 과징금

입력 : 2018.09.04 23:42|수정 : 2018.09.04 23:42


네덜란드 검찰은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수 억 유로 상당의 돈세탁과 비리 관행을 막지 못한 ING은행에 대해 7억7천500만 유로(약 1조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4일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에 ING은행 측과 이같이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ING은행은 지난 수년 동안 '돈세탁 및 테러자금법'을 구조적으로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검찰은 "ING은행은 네덜란드에 있는 자사 고객의 계좌가 지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수억 유로대 돈세탁에 이용되는 것을 막지 않았다"며 일부 해당 사례 리스트를 제시했습니다.

검찰은 ING은행이 이상한 자금거래를 제때에 보고하지 않고 오히려 금융범죄를 지원함으로써 고객에 대한 주의 의무를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은행조직 전체의 문제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은행 직원 개인이 처벌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 발표 후 ING은행은 보도자료를 통해 "고객에 대한 주의 의무와 관련 정책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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