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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공공기관, 전직 의원 재취업 창구…文 정부 신적폐"

임상범 기자

입력 : 2018.09.04 15:05|수정 : 2018.09.05 14:55


바른미래당은 문재인정부 공공기관 인사현황을 전수조사한 '공공기관 친문 백서'를 펴내고 "문 정부 출범 후 매일 1명씩 낙하산 인사가 임명된 꼴"이라며 "현 정부 공공기관 수장 자리가 국회의원 낙선자 재취업창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는 오늘(4일) '문 정부 낙하산·캠코더 인사현황' 자료를 통해 "지난 1년 4개월 동안 340개 공공기관에서 1천651명의 임원이 임명됐고, 이 중 365명이 '캠코더' 인사였습니다. 365명 중 94명은 기관장으로 임명됐다"고 밝혔습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정부의 낙하산 또한 박근혜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능력과는 무관하게 정치권 인사들을 중요기관 기관장이나 임원으로 내세워 신적폐를 쌓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정부 출범 후 임명된 공공기관장에는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총선에서 낙선한 전직 의원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공공기관장으로 재취업에 성공한 전직 의원은 이미경, 오영식, 이강래, 김낙순, 최규성, 김용익, 김성주, 지병문, 이상직 전 의원 등이었습니다.

전직 의원뿐 아니라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보자들이 공공기관 기관장을 맡은 사례도 있었는데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이정환 사장과 도로교통공단 윤종기 이사장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서주원 사장은 민주당 남인순 의원의 남편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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