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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파트서 한밤 총격전 8명 총상…주민들 수사 협조 안 해

정준형 기자

입력 : 2018.09.04 03:33|수정 : 2018.09.04 06:42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 시에서 동쪽으로 떨어진 샌버너디노 시의 한 아파트에서 현지시간 어젯(3일)밤 총격전이 벌어져 8명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총상을 입은 8명 가운데 3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중상자들 가운데 17살 소년의 경우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경찰은 아파트 야외 뜰에서 주사위 게임을 하던 주민들 사이에 총격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총격이 발생한 지역은 평소 범죄 조직의 활동이 활발한 곳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갱 조직이 총격에 가담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노동절 연휴를 맞아 어젯밤 총격전 당시 많은 주민들이 밖으로 나와있던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이 범죄조직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대부분 수사에 협조적이지 않아서 총을 쏜 용의자들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번 총격이 테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샌버너디노는 지난 2015년 이슬람 극단주의에 심취한 한 부부가 주민들을 상대로 반자동소총을 발사해 14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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