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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미국 망명설에 中 충격…성룡 개입설 왜 나왔나?

입력 : 2018.09.03 09:58|수정 : 2018.09.03 09:58


중국 최고의 인기배우 판빙빙(36)이 미국 LA로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는 보도에 중국 연예계도 큰 충격에 휩싸였다.

3일 미국 연예지들은 판빙빙이 미국 LA 이민국에서 망명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중화권 매체 애플 데일리(Apple Daily)도 판빙빙이 지난달 말 미국 LA 이민국에서 목격됐다는 한 남성의 목격담을 전해 망명설에 힘을 보탰다.

일부 중화권 매체는 "판빙빙의 정치적 망명을 하기 위해서 미국과 중화권을 오가며 활동하는 배우 청룽(성룡)이 도왔으며, 판빙빙이 미국 정치적 거물의 비호를 받고 있다."고 보도를 하기도 했다. 판빙빙이 평소 중국(홍콩) 국적의 청룽과 절친한 관계를 이어왔기 때문에 더욱 세간의 오해를 샀다.

이와 같은 민감한 이슈에 거론되자 청룽은 즉각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판빙빙의 망명을 도왔다는 건 사실무근"이라고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판빙빙은 망명설에 이어 약혼자인 리천과도 결별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두 사람은 2014년 영화 '일야경희'에 함께 출연한 뒤 이듬해부터 공개 열애를 해왔고, 지난해 약혼사실까지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중화권 매체들은 "리천의 최근 모습에서 약혼반지가 없어졌다."며 결별설을 기정사실화 했다.

앞서 판빙빙은 2달 넘게 실종설에 휘말렸다. 그가 지난 6월 탈세 논란에 휘말리면서 중국 세무 당국으로부터 가택연금을 당한 채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된 것. 중국 당국이 톱스타들의 탈세 문제에 본격적으로 칼을 빼들었다는 지침이 나오면서 판빙빙이 천문학적인 단위의 벌금을 내거나 심지어 징역형 등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중국 언론매체는 판빙빙 탈세 의혹 사건의 공식적인 세무조사는 이달 중순이 지나야 뚜렷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화권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스타 1위는 청룽, 2위는 판빙빙으로, 두 사람은 각각 3억 3천만 위안(한화 약 540억원), 3억위안(약 490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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