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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 우리 승기"…'미우새' 이승기, 모벤져스 홀린 '엄친아'의 매력

입력 : 2018.09.02 23:35|수정 : 2018.09.02 23:35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미우새'를 방문했다.

이승기는 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 스페셜 MC로 출격했다.

스튜디오에 앉아있는 이승기를 보고 '모벤져스' 어머니들은 크게 반겼다. 토니 어머니는 "막내아들로 삼고 싶다"며 좋아했고, 박수홍 어머니는 "'집사부일체' 즐겨본다"며 이승기가 고정출연 중인 예능프로그램을 좋아한다고 전했다.

어머니들은 끊임없이 이승기에 대한 토크와 질문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정작 이승기는 자신이 말할 타이밍을 못 잡았다. "제가 이렇게 주목받는 게 간만이다. 이렇게 칭찬 오래 받긴 처음"이라며 쑥스러워하던 이승기는 "제가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지. 질문을 한 200개 받은 거 같은데 대답을 못하겠다. 오늘 말 되게 못하는 애로 나갈 거 같다"며 처음 접한 '모벤져스' 특유의 순서 없는 입담 앞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이승기는 군 복무 시절부터 '미우새'를 즐겨본 애청자라고 밝혔다. 그는 "군대 있을 때부터 재밌게 봐서, (어머님들이 앞에 있으니) 저도 신기하다. 이거 보려고 잠 좀 늦게 자도 되냐고 건의한 적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승기는 예능 베테랑답게 금방 어머니들에게 적응했고, 아들들의 VCR을 보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성심성의껏 코멘트했다. 임원희에 대해선 "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를 통해 만난 적이 있는데, 여기서 '짠희'라는 별명이 있던데 그때도 짠한 느낌이 있었다. 짠함보단 애잔한, '짠희'보단 '잔희' 정도였다"라고 재치있게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주변에 좋은 여자 있으면 서장훈에게 소개 좀 시켜주라는 말에 이승기는 "제 코가 석자"라고 받아쳐 또다시 웃음을 선사했다.

자신의 이상형을 묻자 이승기는 "예전엔 구체적이었다면, 지금은 그런 게 없어졌다. 대화가 통하고, 같이 있으면 설레기도 하고, 안정감이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라고 달라진 이성관을 전하기도 했다.

이승기는 예능 경험이 풍부한 만큼 이날 자연스럽게 '미우새'에 녹아들었다. 능숙하게 코멘트를 덧붙였고, 자신의 이야기도 꺼냈다. 특유의 예의 바르고 올바른 이미지도 돋보였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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